캐나다 취업 기회는 어느 지역, 어느 주에 더 많을까?

캐나다는 기본적으로 넓은 국토에 비해 인구가 적어서 외국인 인력과 이민에 대한 수요가 높은 나라입니다. 이러한 기본 수요에 더해져서 인구 고령화와 이에 따른 주요 경제활동인구의 은퇴는 또 다른 인력 수요의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노동력 수요가 인구와 산업기반이 적은 지역 보다는 토론토, 몬트리올, 밴쿠버 등 대도시가 있는 주에서 더 많다는 것은 캐나다 취업, 이민을 고려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사항입니다.
주정부 이민 등을 생각하면서 중소 도시나 인구가 적은 주에서 취업과 이민이 쉽다고 판단하는 것은 실제 현실과는 많이 맞지 않는 사항입니다.
아래 캐나다 현지 교민신문 기사는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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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빈 일자리 55만개 육박 --- 인력난 갈수록 심화
고용주들 일손 찾지 못해 임금 인상 경쟁 --- 시간당 평균 21 달러 선 도달
(토론토 중앙일보 2019.03.27)
캐나다 산업현장에서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 걸쳐 일손을 찾지 못해 비어있는 일자리가 거의 55만여 개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기간 빈 일자리가 54만7천7백70개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나 증가했다. 또 이는 2015년 초반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주요 10대 산업 모든 분야에서 고용주들이 마땅한 일손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경제전문가들은 “경제의 성장 속도가 완화되고 있으나 인력난을 더 심해지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전문가는 “수출이 부진하고 내수가 감소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일손을 증가세를 거듭하고 있다”며 ”구직 희망자들에게 유리한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토론토 온라인 취업안내 사이트인 ‘Indeed.ca’ 관계자는 “수년째 빈 일자리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자영업연맹(CFIB)는 최근 내놓은 관련보고서에서 “지난 1년 기간 3개월이 넘게 비어있는 일자리가 40만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용주들은 최근 임금을 앞다퉈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연말을 기준으로 시간당 전국 평균 임금은 21달러10센트로 1년 새 5.2% 상승했다. 온타리오주의 경우 7.6%로 오름폭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현재 시간당 임금은 21달러85센트에 달했다.
연방정부 산하 비즈니스개발은행(BDC CANADA)는 지난 1월 보고서를 통해 “중소 비즈니스의 53%가 일손 부족을 겪고 있다”며 “이로 인해 사업 확대 등을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 같은 현상은 결국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상당수는 비즈니스들은 새 고객을 받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고용주들이 필요로 하는 인력과 구직자의 자격이 맞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산업전반에 걸쳐 자동화 시설이 보편화 되는 추세로 현재 일자리 10개중 1개꼴이 앞으로는 자취를 감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방자유당정부는 지난 19일 발표한 새 예산안에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대책을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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